최정우 포스코 회장 상반기 보수 10억9천400만원
장세욱·우유철 부회장 10억200만원·6억6천만원

철강 총수들의 올 상반기 연봉이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공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 상반기 보수로 10억9천400만원,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6억6천만원을,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10억2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은 상반기 급여 1억4천100만원, 상여 3억700만원, 퇴직금 6억4천600만원 등 총 10억9천4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최 회장은 올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가 3월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지난 7월 27일자로 회장에 추대돼 포스코로 복귀했다. 퇴직금은 포스코켐텍으로 옮기면서 발생한 금액이다. 상여는 투자, 기술, 사람 분야에서의 장기 경쟁력 향상에 노력한 점과 2014년부터 3년간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 점,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 해 구조조정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한 점,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한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추진한 점 등을 감안해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6억6천만원을 수령했다. 현대제철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우 부회장에게 상여나 기타 근로소득 없이 급여로 이같은 보수 총액을 지급했다.

현대제철은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지급한도 범위 내에서 직급과 근속기간 14년 등을 고려해 기본연봉을 분할지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10억200만원을 수령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급여로 10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임원 직급별 초임 테이블을 기본으로 역할과 책임, 성과 기여도 등을 종합 반영해 기본급을 총 20억원으로 결정하고 매월 균등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상여금 200만원도 수령했다. 동국제강 측은 지난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소기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임직원 노고를 치하하고 임금체계 개선 및 올해 임금교섭의 조기 타결을 격려하기 위해 전 임직원에게 ‘노사화합격려금’을 지급했다는 것.

이밖에 권오준 포스코 전 회장은 급여 4억4천만원, 상여 3억2천400만원, 건강검진비 및 상해질병보험료 200만원 등 7억6천600만원을 받았다. 상여는 최 회장과 같은 기준에 의거해 산정했다.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7억8천1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억900만원을 비롯해 상여금 2억5천400만원, 퇴직금 4억1천800원을 수령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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