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ㅂ기상청은 제19호 태풍 솔릭이 20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22일 오전 9시께 우리나라 남쪽에서 수직방향으로 올라와, 한반도를 정면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 시속 144㎞의 중형급으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중이다.

이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할 경우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약 6년만에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태풍으로 기록되게 된다.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하면 가뭄과 녹조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풍랑과 폭우, 강풍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제20호 태풍 시마론도 지난 18일 오전 9시에 발생했다. 이 태풍은 19일 오전 9시 괌 동북동쪽 약 830㎞ 부근 해상을 지나 20일 오전 9시 괌 북동쪽 약 600㎞ 부근 해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시마론이 소형 규모이나 22일부터는 중형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시마론은 19일 기준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초속 19m, 시속 68㎞, 강도는 ‘약’이다. 시마론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태풍의 북상 진로에 놓인 우리나라는 폭염이 다시 시작됐다.

19일 오전 11시를 기해 의성·안동·예천·상주·김천·군위·경산·영천 등 8곳에 폭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0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풍에 의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기온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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