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포럼21 토론회서 밝혀
포항 영일만항 활용 등도

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가 남북한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동해안 철도 건설과 포항 영일만항 활용 등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20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남북정상회담으로 경북 동해안 철도 건설과 포항 영일만항 등을 통해 경북 동해안이 북방전지기지로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강원도 삼척 이북의 동해선 철도를 단선으로 준비 중이지만, 정부에 건의해 복선전철화로 건설되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도사는 “북한의 사방사업과 산림녹화를 위해 경북도가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며 “포항 영일만항도 크루즈 여객선이 입항하고 다양한 물류도 들어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구미시장이 운영비를 걱정하는 구미 새마을운동테마파크를 경북도가 직접 운영하겠다”면서 “새마을사업은 정신문화 중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수출한 것이고 새마을세계재단도 테마파크에 넣어 새마을 세계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건립 중인 박정희 역사자료관은 구미시 소관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박정희 명칭을 없앤다고 해서 역사를 지울 수 없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단군 이래 가난을 벗도록 한 유일한 지도자이기에 이를 인정해야 하며 역사에서 이를 지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이 분리돼 경쟁 구조로 흐르면서 경북이 더 어려워져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구와 경북이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행정적인 절차는 당장 어렵겠지만 경제와 문화관광 분야는 당장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공무원이 교차 근무를 하고 상생뿌리위원장을 도지사와 시장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며 “힘을 합치고 통합해 세계적인 대구·경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구 경북에 공장 몇개 들어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항을 만들어 물류 수송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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