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는 16일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루과이전 승리 후 하루 간 ‘특별 휴가’를 다녀온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파나마와 평가전(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을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14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지난 12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둬 36년 만의 무승 징크스 탈출에 앞장섰던 선수들은 13일 축구팬에게 공개한 오픈트레이닝 행사 후 하루외박을 얻어 가족과 보낸 후 이날 낮 12시 복귀했다.

선수들은 오후 5시 가벼운 러닝으로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어 우루과이전 베스트 11과 그 외의 선수가 훈련장 절반씩을 사용해 훈련에 들어갔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등 선발 멤버 11명은 오른쪽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공격 전개 훈련을 진행했다.

골키퍼는 우루과이전 때 골문을 지켰던 김승규(빗셀 고베)가 봤고, 선수별 배치도 우루과이전 4-2-3-1 전형에 맞춰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그러나 전술 훈련보다는 패스를 이용해 상대 진영으로 나아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전체적으로 가볍게 발을 맞추는 정도에 가까웠다. 12일 경기로 쌓인 피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도를 높이기보다는 호흡을 맞추는 데 주안점을 뒀다.

벤투 감독은 이틀 후 열리는 파나마와 평가전에도 우루과이전 선발 라인업을 주축으로 가동할 전망이다. 선수들은 15일 오전 파주 NFC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천안으로 이동해 오후에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