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참가자
김대빈·표예은 씨

“예비신부와 색다른 추억을 함께 만들고 싶어 포항철강마라톤을 신청했습니다.”

내년 3월 결혼을 앞둔 동갑내기 김대빈·표예은 예비부부는 기록이 아닌 이색데이트를 위해 철강마라톤 행사장을 찾았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협력사에서 근무하는 김대빈씨는 다리를 다쳐 뛰지 못하는 대신 ‘아름다운 포항 밤바다를 구경하자’는 생각으로 예비신부와 참가하게 됐다. 하지만, 열띤 현장에서 마라토너들의 긴장감에 고무돼 예정에 없던 5㎞ 코스를 직접 걷기도 했다고.

김대빈(29)씨는 “평소에 잘 알고 있던 영일대해수욕장과 환호공원이었지만, 수많은 마라토너들과 함께 뛰어보니 또 다른 운치와 아름다움이 있었고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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