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참가자
프랑스인 에티엔느 씨

“포항의 정겨움에 취했어요.”

프랑스에서 인턴십으로 한국땅을 밟은 푸른 눈의 에티엔느(Etienne·22·프랑스)씨가 이번 포항철강마라톤에 도전장을 냈다.

포스텍 기계공학과 업무차 포항을 방문한 지 2달여째가 되어간다는 그는 우연히 길거리의 마라톤 홍보 포스터와 인터넷 홍보글을 보고 참가하게 됐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남모를 도전의식을 불태웠다는 그는 헬스 트레이닝은 물론, 두 달간 짧은 거리부터 천천히 달리기를 시작해 목표 거리를 점차 늘리는 방식으로 마라톤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마라톤은 5㎞ 코스를 20분내로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에티엔느씨는 “현장접수처에 조금 늦게 방문해 걱정했지만,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좋은 기록을 세우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바닷바람과 함께 정들어가는 포항에서 좋아하는 달리기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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