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 소재 생산 ‘투비링크’
국가5단지내 생산시설 조성
아시아 탄소허브 ‘한발 앞으로’

▲ 장세용(왼쪽) 구미시장과 장일환 ㈜투비링크 회장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구미시는 15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주)투비링크의 국가5단지 4만5천830㎡(1만3천864평)에 4년간 5천200억원 투자, 신규 채용 410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장세용 구미시장을 비롯해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구미 경제관련 기관·단체장, 장일환 (주)투비링크 회장, 김규한 대표 및 임직원 등 17명이 참석했다. 체결식은 투자계획 설명, 양해각서 서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주)투비링크는 강원도 원주에 2003년 정보처리기술(바이오 인증)회사로 창업, 2017년 CHZ(미국), KUG(독일)과의 무산소(저온·저압) 연속 열분해 가스화 발전기술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탄소섬유 소재 생산으로 사업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투자 배경은 국가 5단지 탄소산업 클러스터 내 타이어 칩 등을 주원료로 고순도의 탄소섬유 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투자로 1차 투자 규모는 2만9천533㎡(8천934평), 3천100억원으로 연간 2만5천t(순도98% 이상)의 탄소섬유 소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미시는 그동안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본부 등 관련기관과 실무협의를 통해 투자계획을 검토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탄소섬유 관련 소재·부품기업들의 유치를 강화하고 ‘탄소산업 클러스터’를 아시아 탄소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어려운 투자여건 속에서도 (주)투비링크의 신규투자를 43만 구미시민과 함께 환영하고 이번 투자가 국가 5단지의 미래 신산업으로의 산업구조 다변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탄소섬유 소재는 미래 소재산업의 핵심으로 고강도·초경량을 구현하는 최적의 소재로 항공, 자동차 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탄소 산업은 전·후방 연관 효과가 높고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 세계시장 규모는 2030년 기준 16조9억달러로 연평균 8.6%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