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쌀값이 오를 전망이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387만5천t으로 지난해(397만2천t)보다 2.4% 적다. 이는 전국적 냉해 피해가 컸던 1980년 355만t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2년 연속 400만t을 넘지 못했다. 쌀 생산량 감소는 최근 쌀값 상승세를 더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경북 도내 쌀값은 이달 5일 기준으로 20㎏에 평균 5만12원, 80㎏에 20만48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20㎏ 3만9천470원)보다 26.7%나 오른 가격이다. 산지 조곡(나락) 시세도 40㎏에 6만원 안팎으로 지난해 4만5천∼5만원보다는 높게 형성되고 있다.

수확기 전국 평균 쌀값은 정곡(도정된 쌀) 80㎏을 기준으로 평년에 16만4천357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단경기(농산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시기·7∼9월)인 최근에는 18만원을 넘어섰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