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 첫 TK 출신
이종석 후보자 포함
김기영·이영진 후보자 가결

▲ 국회가 17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선출안을 의결했다. 교섭단체 여야 3개 정당이 각각 추천한 김기영(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이종석(자유한국당), 이영진(바른미래당)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선출안은 연기식 무기명 투표 결과 모두 가결됐다. /연합뉴스

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 추천을 받은 김기영, 이종석, 이영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한 선출안을 표결 처리했다. 지난달 19일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 등 재판관 5명이 동시 퇴임한 후 지속됐던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가 한 달여 만에 해소됐다. 특히 이번 정부들어 처음으로 대구·경북(TK) 출신 헌법재판관이 탄생했다.

칠곡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낸 이종석 후보자는 총 투표자수 238명 중 210표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됐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추천을 김 후보자는 총 투표자수 238명 중 125명, 바른미래당의 추천을 받은 이영진 후보자는 238명 중 201명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됐다.

이에 앞서 여야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지난달 20일 본회의에서 선출안 표결을 실시하려 했으나 김기영·이종석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선출 절차가 미뤄졌다. 그러나 지난 16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선출안을 본회의에 동시 상정해 표결에 부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여야 3개 정당이 각각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한 보고서를 일괄 상정해 의결했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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