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AI 전국 동시다발 검출
철새도래지 등 예찰·방역 강화

전국 각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잇따라 검출되자 경북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나온 곳은 군산 만경강 하구, 청주 미호천, 파주 한강 하류 등이다. 저병원성인 파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고병원성 여부를 둘러싼 최종 판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항원 검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했다. 또 해당 지역 내 가금과 사육 중인 조류에 대한 예찰 및 검사, 이동 통제와 소독을 했다. 특히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 인근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매일 소독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AI 청정지역을 지키고 있는 경북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북도는 가축 질병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

도는 각 시·군, 축산관련 단체 방역관계관을 팀원으로 특별방역 TF팀을 운영, 선제적이면서 집중적인 차단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AI 방역대책으로 △AI 의심 축 조기신고 체계 구축을 위한 24시간 비상체계 유지 △산란계, 종계, 종오리, 방역취약농가 전담공무원 지정 관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란계 밀집지역(6곳/전국 10곳)에 대한 통제초소와 계란환적장, 알 운반 전용차량 지정 등 밀집 지역 특성에 맞는 방역관리 강화 △자체 선정한 철새도래지(7곳), 산란계 농장, 오리전업농가(12곳), 전통시장(20곳) 등에 대한 검사 및 관리 △백신 접종팀과 농장출입자, 계란집하장, 가금분뇨운반, 비료업체 등 방역취약 대상에 대한 점검강화 등 대상별 맞춤형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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