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증가율 21.1% 보다 높아

대구지역 주택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전국 최하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22일 자유한국당 추경호(대구 달성군) 의원이 국세통계 및 한국감정원 주택매매가격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종합부동산세 시행 이후 대구 주택가격은 전국 가격 상승률 3.1%보다 낮은 연평균 2.7% 증가에 그쳤지만, 종합부동산세 부담은 연평균 35.1%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안이 추진될 경우 대구지역 종부세 대상자가 매우 증가하고 세부담 역시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세청의 통계연보 주택분 종부세액 자료에는 대구지역 종부세액은 같은 기간에 연평균 3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종부세액 전체 연평균 증가율 21.1%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의 명목GDP 연평균 성장률 5.4%의 6배를 넘는 증가율로 어려운 대구지역 경제상황을 더욱 힘들게 한다는 평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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