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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 입은 낙동강, 구미공단 첨단산업 이끈다

등록일 2018-10-25   게재일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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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⑧ 낙동강, 구미공단의 미래를 열다
낙동강과 함께한 구미공단

   
▲ 구미공단의 공업용수 공급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낙동강 구미보의 항공사진. /구미시 제공
 

‘폐수무방류시스템’으로 수계 보전
구미산단 5단지에 국내 최초
고순도 공업용수 중앙공급체계 구축
낙동강의 풍부한 수량·깨끗한 수질
구미공단 발전에 큰 젖줄 역할

△ 낙동강 수계 보전 위한 폐수무방류시스템 도입

구미시와 환경부는 낙동강 전체 수계를 보전하기 위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폐수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폐수무방류시스템 도입은 대구지역 수돗물에서 과불화화합물 검출로 인해 물 파동과 관련해 구미공단에서 발생하는 폐수가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조치이다.

폐수무방류시스템은 오염된 폐수를 처리한 뒤 방류수를 외부로 흘러보내지 않고 재사용하는 시스템으로, 구미시와 환경부는 구미공단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정화한 뒤 공장에서 다시 재활용하고, 부유물 등은 고체화시켜 폐기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폐수처리수를 용도에 맞게 재처리해 수요처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재이용시스템’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폐수처리수 전량을 재처리해 이용한다는 점은 전혀 다르다.

기존 하수처리 재이용 시스템은 농축수를 적정처리한 뒤 법정방류수질에 맞춰 방류하지만, 무방류시스템은 농축수를 적정처리한 뒤 폐수처리시설로 전량 보내거나 고체화 시켜 폐기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난다.

구미시와 환경부는 구미공단 폐수무방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 필요한 예산 2천500억원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간의 조달방법과 도입 시기 등을 논의한 뒤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 할 방침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폐수무방류시스템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폐수무방류시스템이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도입한 사례가 없고, 기술면에서도 아직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상용화 되지 않았지만 미국 애리조나주 파운턴 힐(Fountain Hill)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는 1970년대부터 시설용량 1만1천㎥/일로 운영하고 있다.

구미시와 환경부는 폐수무방류시스템이 구미공단에 도입이 되면 1991년 낙동강 폐놀사태 이후 줄곧 대구취수원 이전을 주장하는 대구시와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낙동강변 모래위를 비행하는 철새들.  
▲ 낙동강변 모래위를 비행하는 철새들.

△고순도 공업용수 중앙공급체계 구축 진행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수량이 풍부하고 수질이 깨끗한 낙동강이 있었기에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침체 등 여러 요건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구미시는 낙동강을 이용한 구미공단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낙동강 물을 고순도로 처리해 구미공단에 공급하는 ‘고순도 공업용수 중앙공급체계 구축’사업이다. 고순도 공업용수란 제품생산, 제조공정에서 원료나 세정수로 사용하는 불순물이 없는 공업용수를 말한다.

세계 고순도 공업용수 사업은 2010년 29조 원에서 2025년 68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에서도 2010년 1조1천억 원에서 2020년 1조7천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국내 고순도 공업용수 사업은 설계에서부터 운영까지 대부분 외국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공단은 LG디스플레이, LG전자, 도레이첨단소재, 매그나칩반도체, 아사히글라스 등 대기업들만 자체적으로 설비를 구축해 고순도 공업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구미시는 기업 자체적으로 고순도 공업용수 시설을 구축할 경우 별도의 부지 마련과 운용 인력 등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점과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안정적인 고순도 공업용수 공급이 힘들다고 보고, 구미산단 5단지에 국내 최초로 고순도 공업용수 중앙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미5단지에 고순도 공업용수 중앙공급체계가 구축되면 기업들의 중복투자를 막을 수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에게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중소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특정 성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킴으로써 혼합물을 분리하는 ‘멤브레인’기술을 가진 기업들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도 미래 먹거리을 위한 물산업 육성 차원에서 구미공단에 고순도 공업용수 중앙공급시설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고 지난 2월 예비타당성 평가를 신청했다.

예비타당성 평가가 통과되면 구미산단 5단지에 총 사업비 984억원을 투자해 하루 3만㎥의 고순도 공업용수 중앙공급시설 및 하루 300㎥의 실증화시설(Test-Bed), 건축면적 2천500㎡의 진흥시설(분석·진단·교육센터)을 구축하는 고순도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상용화지원센터 개소식 광경. 왼쪽 두번째가 장세용 구미시장이다.  /구미시 제공  
▲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상용화지원센터 개소식 광경. 왼쪽 두번째가 장세용 구미시장이다. /구미시 제공

△낙동강에 IT기술을 입히다.

구미시는 국내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 육성과 협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22일 금오테크밸리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상용화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증강현실 등과 융합을 통해 인체에 부착하거나 착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전자기기를 말한다.

구미시가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투자(국비 75억, 지방비 86억)해 구축한 이번 상용화지원센터는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설계부터 개발·창업지원 및 해외시장 진출까지 상용화 전과정을 지원한다.

제작된 시제품에 대해 전자파 적합성 측정, 이동통신망 연동시험 등 다양한 성능시험과 함께 디바이스 제품화를 위한 제작 공정도 함께 제공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인증 취득도 지원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장세용 구미시장,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관계자 및 산·학·연 전문가 등 100여명은 상용화지원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산업계의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별도로 가졌다.

구미시는 그동안 국내 최대 전자·IT산업도시에 걸맞게 지역기업이 개발한 웨어러블 및 스마트기기에 대한 실증화시설(Test-Bed)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수변공원과 낙동강체육시설에 각종 센서 등의 기반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지역기업이 개발한 웨어러블 및 스마트기기 신제품을 지역주민들에게 임대해 실제 활용을 통한 제품 실증 테스트를 함으로써 기업들의 신제품에 대한 실증 테스트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내오히 바이어들에게 쉽게 체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는 잠정과 지역 시민들이 첨단 신제품을 활용한 건강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시민들이 임대한 첨단기기 장비를 착용하고 운동이나 레저활동을 한 뒤 그에 대한 정보를 통합관리센터로 전송받아 자신의 정확하게 진단된 건강상태를 받아 볼 수 있어 국내 최첨단 도시의 이미지도 부각시킬 수 있다.

구미시는 현재 이러한 시스템 구축과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고순도 공업용수 중앙공급 플랜트 조감도.  
▲ 고순도 공업용수 중앙공급 플랜트 조감도.

△아낌없이 주는 낙동강

구미공단은 낙동강이 있었기에 조성될 수 있었다. 풍부한 수량과 깨끗한 수질로 인해 구미공단은 첨단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시대의 변화에 낙동강 또한 그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공단조성으로 인한 강둑 건설로 원래의 강물의 길이 바뀌기도 했고, 4대강 사업으로 강폭이 넓어지기도 했다.

넓어진 강둑으로 인해 체육시설과 레저시설을 들어서 시민들에게 큰 안식처가 되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철새에게도 낙동강은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다.

말 그대로 낙동강은 구미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도 같다.

이제는 구미시와 시민들이 낙동강에 받은 선물에 대한 보답을 해야할 때이다.

낙동강은 영남의 젓줄이면서 구미에게는 생명줄과 같다. 낙동강 보존을 위해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끝>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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