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빠진 23명 현지서 훈련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실전 대비를 위해 호주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 대표팀이 현지에 안착해 첫 담금질에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현지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대표팀은 애초 26명으로 구성됐으나 김문환(부산)과 황희찬(함부르크)이 연이어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돼 총 24명으로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 브리즈번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떠난 선수 20명은 13일 오전 브리즈번에도착했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정민(리퍼링), 정승현(가시마)이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호주로 직행해 총 23명이 모였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 발탁된 이청용(보훔)이 13일 밤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라 14일부터 ‘완전체’로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표팀엔 기존에 이름을 올리던 선수들이 여러 명 빠져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를 선발하기 전 벤투 감독이 새 얼굴과 전술을 실험해 볼 기회로 여겨진다.

10월 국내 평가전에 나선 선수 중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이승우(베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제외됐고, 장현수(FC도쿄)는 봉사활동 자료조작 때문에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해 대표팀에 올 수 없다.

이들을 대신해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이청용, 구자철, 권경원(톈진 취안젠), 이유현(전남), 김정민, 나상호(광주)를 새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도 발목 부상으로 합류가 무산돼 주세종(아산)으로 대체됐고, 호주 출국을 전후해 황희찬과 김문환의 부상 이탈 변수까지 겹쳐 벤투 감독이 어떤 변화로 아시아의 강호들을 상대할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