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고 달아나

구미의 한 편의점에서 10대가 강도짓을 한 뒤 달아났다가 경찰 공조수사로 범행 4시간 만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13일 편의점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로 A군(17·무직)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13일 오전 0시 15분께 구미시 원평동 모 편의점에서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 38만원과 기프트카드 83만5천원 등 총 121만5천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A군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서울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구미경찰서 형사팀은 편의점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택시번호를 확인한 뒤 택시기사와 통화를 통해 최종 목적지가 서울 양천구임을 알아냈다.

구미서는 곧바로 양천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해 오전 4시 20분께 서울 양천구 신정3동 신트리공원 네거리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A군을 검거했다.

구미경찰서 이봉철 형사과장은 “범인 행적을 신속하게 파악해 공조수사를 통해 서울로 달아난 범인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