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미래를 위한
주요당직자 간담회 개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10일 ‘자유한국당의 혁신과 미래’를 위한 ‘2018 대구시당 주요당직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곽대훈(대구 달서갑) 시당위원장, 주호영(대구 수성을), 김상훈(대구 서), 정종섭(대구 동갑), 곽상도(대구 중·남),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을 비롯해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한국당 소속 대구시의원, 구청장 및 기초의원, 주요 당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당이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고 시장경제 친화적 경제정책, 포용적 대북정책, 가족 중심의 사회문화 정책 등을 통해 미래수권 세력으로서의 재도약을 위한 한국당 정체성 회복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상황 등을 성토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곽대훈 위원장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독주와 오만으로 국민들이 분열되고 안보와 경제상황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지만 한국당이 아직은 국민의 신뢰를 받고 지지를 받는 단단한 조직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보수의 본산이자 성지라고 하는 대구에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나라를 반드시 세워나가야 한다”며 “보수를 다시 한번 우뚝 세우는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의원은 “좌파정권의 폭주 때에는 우리끼리의 단합이 중요하다. 보수 불꽃이 아직 남아 있는 곳은 대구·경북(TK)”이라며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구국의 정신으로 힘을 합치고 낙동강을 지키던 정신으로 봉사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상훈 의원은 “나라가 너무 왼쪽으로 가 있다. 이 나라를 중간 정도로 데려다 놓아야 한다. 그래야 자식세대가 한숨 쉬고 편안히 지낼 수 있다”며 “TK를 세우고 대한민국을 세우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종섭 의원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 경제가 국가비상사태에 들어간 상태로 정치사회도 무너졌다”며 “이를 바로 세우는 데는 모든 전제가 우리들의 단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경호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망가뜨렸다. 각종 지표가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힘을 모아 무너진 보수 세력의 힘을 결집해 민생을 바로 세우고 튼튼한 안보가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이 미래 수권세력이 되기 위해서는’을 주제로 특강을 한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엄기홍 교수 보수정당 위기의 요인으로 △탄핵촛불 국면의 국민지지 상실(단기) △인구학적·사회적 변화(장기) △공천과정 및 조직통합 등 실패(당내) △민심 및 대중여론과 정당 지향의 괴리(당외)로 진단했다. 엄 교수는 “대구시당 차원에서 한국당의 정체성이 결여되고 지도체제가 분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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