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모서 37개 사업 선정
지자체 최다… 국비 266억도

경북도가 청년일자리 관련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266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12일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 사업’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37개 사업(국비 266억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 지역 청년 2천77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기존 국고보조사업 추진방식을 탈피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지자체 주도의 상향식(Bottom-up) 일자리 사업으로 △지역정착지원형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민간취업연계형 등 3개 유형으로 추진된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국정 현안인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통과한 지역 일자리 사업비 2천82억원을 활용, 내년에 전국 2만6천182명의 청년에게 취업·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 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내년부터 지역정착지원형에 11개 사업, 207억원(국비)을 투입해 1천725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또 중소기업 및 사회적 경제기업 등에 1천435개의 청년일자리를 제공하고, 신규로 경북형 월급을 받는 청년농부 일자리 사업(16명)과 청년복지 행복도우미 사업(225명)도 새롭게 추진해 청년농업인 일자리와 복지 분야 일자리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창업투자 생태계조성형에는 3개 사업(26억원)을 추진해 328명(창업 280명, 직업훈련 48명)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도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200명)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번에 국비를 확보한 청년마을일자리 뉴딜사업(80명)으로 지역 청년들을 위한 창업 지원과 공동체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민간취업 연계형에는 23개 사업에 33억원(국비)을 투입해 721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고급인력 양성사업인 청년 연구인력 지원 사업을 300명(올해 48명)으로 확대하고 벤처기업 청년인재 매칭과 AI·빅데이터 청년일자리 사업(40명)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역의 경제·고용 사정이 어려운만큼 이번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주고 지역이 다시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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